사사이(033) 퇴직 후 닥치는 일들 5 - 설거지 담당이 되다 퇴직 후 닥치는 일들 ‘설거지 담당이 되다’ 결혼생활에서 아내에게 제일 미안한 점은 지체 장애인인 내가 아내를 위해 집안 일을 도와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겨우 하나 할 수 있는 것은 설거진데 직장 다닐 때는 그마저 거의 손 대본 기억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아내 환.. 사람사는 이야기 2019.02.12
사사이(032) 퇴직 후 닥치는 일들 4 - 요일이 없다 퇴직 후 닥치는 일들 4 ‘요일이 없다’ "오늘이 무슨 요일이에요?" "글쎄??~~" "오늘이 며칠이요? 8일? 9일?" "글쎄??~~" 요즈음 우리 부부 사이에 종종 나누는 대화내용이다. 직장을 다닐 때 요일은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이었다. 각 요일은 각 각 그 의미를 달리 했고 그래서 요일은 중요.. 사람사는 이야기 2019.01.09
사사이(031) 퇴직 후 닥치는 일들 3 - ‘돈이 없다’ 퇴직 후 닥치는 일들 3 ‘돈이 없다’ 직장 없이 백수생활한지 어언 4개월이 지나갔다. 나는 직장생활 40년 동안 봉급을 받으면 내가 지출해야 할 개인 및 사회성 경비를 제외한 돈을 아내에게 주었다. 그러다가 퇴직 후에는 매달 나오는 연금과 일 년에 한 번 타는 몇 가지 연금성 보험금.. 사람사는 이야기 2019.01.08
사사이(030) 퇴직 후 닥치는 일들 2 - 갈 곳이 없다 퇴직 후 닥치는 일들 ‘갈 곳이 없다’ 퇴직 후 매일 눈 뜨면 가장 실감나는 일은 아침마다 밥 먹기 무섭게, 몸이 안 좋든 기분이 안 좋든 무조건 가야만 하는 그 어딘가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첫 일주일 정도는 참 좋았다. 똑 같은 시각에 밥 먹고 의무적으로 무조건 나가야하는 .. 사람사는 이야기 2019.01.03
사사이(029) 퇴직 후 닥치는 일들 1- 신분의 변화 퇴직 후 닥치는 변화들 ‘신분의 변화’ 지난달 11월 24일 롯데호텔에서 부경지역 전문의 연수교육이 있어 참석하였다. 정년퇴임 후 두 달만이다. 접수대에서 이름표 찾고 참가자 대장에 이름 쓰고 의사면허번호 적고 직장난에 근무처를 적어야 하는데 바로 전까지만 해도 항상 ‘부산 백.. 사람사는 이야기 2018.12.31
사사이(027-18) 정퇴 제18막-11 La Strada, 인생이라는 길 ‘La Strada, 인생이라는 길’ 이것으로, 오늘부로 제 인생 1막이 끝납니다. 내일부터 제2막이 시작됩니다 지금부터 제가 새로운 길을 가는데 이제껏 익숙했던 모든 것으로부터 결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잘 하는 것을 떠나서 전혀 모르는 세계로 나아갑니다. 무림의 고수들이 득시.. 사람사는 이야기 2018.11.21
사사이(027-17) 정퇴 제17막-10 잊지 못 할 사람들 , 백낙환, 정덕환, 은충기 그리고 여러분 ‘잊지 못 할 사람들 - 백낙환, 정덕환, 은충기 선생님 그리고 여러분’ 다음으로는 백낙환 전(前) 이사장님입니다. 지금은 안타깝게도 불행한 결과를 맞았지만 사람이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공(功)과 과(過)는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공과 과가 어떤 것이든 간에 그 분은 제가 이 병원.. 사람사는 이야기 2018.11.20
사사이(027-16) 정퇴 제16막-9 신데렐라의 탄생 ‘신데렐라의 탄생’ 학회가 열리는 장소는 코펜하겐 시내에서 버스로 30-40 분 거리에 있는 해르레브 병원(Herlev Hospital)이었는데 당시 세계에서 가장 advanced 된 병원 중 하나였지요. 여기가 병원 건물이고 그 아래 납작한 건물이 연구동인데 이 비행접시처럼 생긴 두개가 말로만 듣던 계단.. 사람사는 이야기 2018.11.19
사사이(027-15) 정퇴 제15막-8 천재일우의 기회가 오다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가 오다' 어떻게 인도하셨냐구요? 1986년도에 Holm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였습니다. 일본초음파의학회에서 Guest speaker로 단 한 분 모셨는데 부부가 동양이라는 데가 처음이었답니다. 제자이신 이 교수님께서는 일본까지 오셨으니 그 바로 옆에 제자가 살고 있는.. 사람사는 이야기 2018.11.16
사사이(027-14) 정퇴 제14막-7 잊지못할 사람들- 이종태 교수와 Dr. Holm ‘잊지 못 할 사람들, 이종태 교수와 Dr. Holm’ 다음은 이종태 교수님과 닥터 홀름(H.H. Holm)입니다. 제가 레지던트 1년 차인 1980년까지만 하도라도 한국의 의료가 어느 수준이었냐 하면 부산대학병원에 초음파, CT, MRI, 아무 것도 없었고 심지어 혈관촬영기마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배 안에 .. 사람사는 이야기 201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