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이(027-13) 정년 퇴임식 제13막, 퇴임사(6) 독수리의 비상 '독수리의 비상’ 지금까지가 제 인생 제1막 전반부 30년 동안의 일이었습니다. 이제부터 후반부, 백병원에서의 35년에 대해 말씀드리면, 백병원에서 저는 제 꿈을 다 키웠습니다. 그야말로 훨훨 날았죠. 저는 과거사를 되돌아볼 때 가정을 잘 해봅니다. 만약 그 때 모교에 남았더라면 백병.. 사람사는 이야기 2018.11.12
사사이(027-12) 정년 퇴임식 제12막, 퇴임사(5) 또 하나의 갈림길에 서다 ‘또 하나의 갈림길에 서다’‘ 이렇게 해서 방사선과 레지던트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레지던트가 된 후 저는 참으로 열심히 했습니다. 얼마나 독이 올랐던지요. 일생을 통 털어 이 때만큼 열심히 공부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왜요? 지금껏 나를 무시하고 멸시하고 거부했던 사람.. 사람사는 이야기 2018.11.12
사사이(027-11) 정년 퇴임식 제11막, 퇴임사(4) 엇갈린 운명 ‘엇갈린 운명' 11월 중반쯤 되니 인턴동기들은 하나 둘 레지던트 들어갈 곳이 정해져 거의 매일 저녁 축하주 한 잔 하러 나갔는데 저는 갈 곳이 없어 당직 없는 저녁이면 숙소에서 빈둥거렸습니다. 11월 24일 결혼했습니다. 이제 부양가족까지 생겼는데 당장 내년에 갈 곳이 없었습니다. .. 사람사는 이야기 2018.11.11
사사이(027-10) 정년 퇴임식 제10막, 퇴임사(3) 초이스 커피에 어린 눈물 ‘초이스 커피에 어린 눈물' 재가 본과 2학년이던 1976년, 부산대학병원에서 희한한 사건이 하나 일어났습니다. 인턴시험장에서 두 사람이 쫓겨난 겁니다. 그들은 제 입학 동기였고 둘 다 나 같은 소아마비 지체장애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시험장에서 쫓겨난 이유가 참 가관입니다. 의예.. 사람사는 이야기 2018.10.28
사사이(027-9) 정년 퇴임식 제9막, 퇴임사(2) 의사가 된 이유 사사이(027-9) 정년 퇴임식 제9막, 퇴임사(2) 내가 의사가 된 이유 인사말이 끝난 후 퇴임사 본론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무대 쪽 조명을 낮추게 하고 ‘나의 소명 나의 인생’이란 제목의 첫 슬라이드를 비췄다. (그림 1) “지난 65년 간의 세월을 20분 만에 요약하려니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 사람사는 이야기 2018.10.25
사사이(027-8) 정년 퇴임식 제8막, 퇴임사(1) 사사이(027-8) 정년 퇴임식 제8막, 퇴임사(1) 이제 드디어 일부 마지막 순서이자 이 날의 하이라이트인 나의 ‘퇴임사’ 차례가 되었다. 처음 퇴임사 시간에 대해 협의를 할 때 과장은 "Last lecture라는 개념으로 생각하시고 한 삼 사십 분 정도 하시지요.” 라 하였으나 퇴임식순이 구체화되어.. 사람사는 이야기 2018.10.24
사사이(027-7) 정년 퇴임식 제7막, 빵글룩 모델의 활약 사사이(027-7) 정년 퇴임식 제7막, 빵글룩 모델의 활약 나의 의국에서의 지나간 발자취에 대한 동영상 상영이 끝나자 각종 감사패 및 선물 증정 순서가 되었다. 제일 먼저 등장한 인물은 내 사랑하는 손주 ‘한결’. 그가 무대에 올라오자 예상 외의 등장 인물에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도 .. 사람사는 이야기 2018.10.22
사사이(028) 간사한 인간의 마음 사사이(028) 간사한 인간의 마음 처음 책을 출간한 후 매일 눈뜨면 들락거리는 곳이 하나 있었다. 그 곳은 다름아닌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같은 인터넷 서점의 판매지수(Sales Point) 난과 교보문고의 오프라인 서점 재고현황 난이다. 영광도서는 아쉽게도 판매지수도 안 나.. 사람사는 이야기 2018.10.20
사사이(027-6) 정년 퇴임식 제6막, 회상(回想)과 포상(褒賞) 사사이(027-6) 정년 퇴임식 제6막, 회상(回想)과 포상(褒賞) 예상보다 길어진 최 교수의 열정적인 내 업적소개가 끝난 후 지난 35년 간 의국(醫局)과 함께 한 추억의 발자취를 담은 동영상이 상영되었다. 제목은 ‘백병원 영상의학과와 함께 한 반평생’이었고 배경음악은 나의 18번인 ‘My Way.. 사람사는 이야기 2018.10.19
사사이(027-5) 정년 퇴임식 제5막, 의사의 일생 사사이(027-5) 정년 퇴임식 제5막, 의사의 일생 축사가 끝난 후 우리 과 주임교수인 최석진 교수의 나에 대한 약력 및 업적소개가 있었다. 그는 레지던트 1년차 때부터 나에게 배웠고 수련 후 곧바로 교수로 남았으니 그가 이 병원에서 나와 함께 한 세월 역시 근 30년이 다 되간다. 그러니 나.. 사람사는 이야기 2018.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