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Strada, 인생이라는 길’
이것으로, 오늘부로 제 인생 1막이 끝납니다.
내일부터 제2막이 시작됩니다
지금부터 제가 새로운 길을 가는데 이제껏 익숙했던 모든 것으로부터 결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잘 하는 것을 떠나서 전혀 모르는 세계로 나아갑니다.
무림의 고수들이 득시글거리는 인문학이라는 세계를
맨 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너무나 흥미진진합니다. 왜요?
하나님이 지금까지 그리 해오셨던 것처럼 나한테 가장 알맞은 길을 이미 예비하고 계실 줄 믿기 때문에 "이번엔 또 무얼 보여주실랑가?" 하는 기대에 차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난 인생을 가만히 돌아다 보면, 참 구비구비 여러 구비 거쳐왔는데,
저는 인생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사 우리 모두에게 가장 적합한 길을 주셨습니다.
다만 그 길 중간에는 가시밭길도 있고 아스팔트길도 있고 물 한 모금 못 마시는 사막도 있고 웅덩이도 있고 낭떠러지도 있지요.
여기서 우리 인간이 할 일은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불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나아가는 겁니다. 그리하면 그 마지막에는 항상 가장 좋은 것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계신다고 말이지요.
여기는 설악산 초입에 있는 피골 계곡 입구인데, 요 코너 돌아가면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두려움 보다는 기대에 차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많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겠죠. 하지만 그런 건 또 다시 해쳐 나가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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