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53

사사이(027-14) 정퇴 제14막-7 잊지못할 사람들- 이종태 교수와 Dr. Holm

‘잊지 못 할 사람들, 이종태 교수와 Dr. Holm’ 다음은 이종태 교수님과 닥터 홀름(H.H. Holm)입니다. 제가 레지던트 1년 차인 1980년까지만 하도라도 한국의 의료가 어느 수준이었냐 하면 부산대학병원에 초음파, CT, MRI, 아무 것도 없었고 심지어 혈관촬영기마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배 안에 ..

사사이(027-12) 정년 퇴임식 제12막, 퇴임사(5) 또 하나의 갈림길에 서다

‘또 하나의 갈림길에 서다’‘ 이렇게 해서 방사선과 레지던트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레지던트가 된 후 저는 참으로 열심히 했습니다. 얼마나 독이 올랐던지요. 일생을 통 털어 이 때만큼 열심히 공부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왜요? 지금껏 나를 무시하고 멸시하고 거부했던 사람..

사사이(027-10) 정년 퇴임식 제10막, 퇴임사(3) 초이스 커피에 어린 눈물

‘초이스 커피에 어린 눈물' 재가 본과 2학년이던 1976년, 부산대학병원에서 희한한 사건이 하나 일어났습니다. 인턴시험장에서 두 사람이 쫓겨난 겁니다. 그들은 제 입학 동기였고 둘 다 나 같은 소아마비 지체장애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시험장에서 쫓겨난 이유가 참 가관입니다. 의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