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석의 얼굴특강

사얼메(036) 제2장 눈이 둘인 이유 7- 영안(靈眼), 육안(肉眼)

白鏡 2018. 3. 22. 03:34

사람의 얼굴이 전하는 메시지

서문(序文)

1장 사람 얼굴, 왜 이 모양으로 만들었나?

2장 눈이 둘인 이유

1. 많이 보고 많이 배우라

2 바로 보고 바로 판단하라

3. 때로는 한 쪽 눈을 감아라

4. 위를 보는 눈, 아래를 보는 눈

5. 관조(觀照)의 눈, 욕망(慾望)의 눈

6. 나의 입장에서 보는 눈, 상대의 입장에서 보는 눈

7. 육안(肉眼), 영안(靈眼)

[명상의 유익]

이른 새벽

자리에서 일어나 가부좌를 틀고 앉아 어둠 속에서 눈을 감고

1분에 2번 정도의 깊고 긴 단전호흡에 들어간다.

 

마음속에는

출근길, 광안대로 위를 달릴 때 펼쳐지는

하늘과 맞닿은 그 광활한 바다와, 수평선과, 하늘을 걸어놓고

호흡에만 집중한 채 무념(無念)의 세계에 빠져든다.

 

하늘에 구름 걷히듯 마음이 맑아지고 평안이 주위를 감싼다.

내게 귀한 생명과 함께 이런 평온한 세상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이 새벽 호수 위 물안개처럼 피어오른다.

 

시간이 흐르면서

지난날 품었던 한과 분노와 슬픔이 보이고,

화내고 신경질 부렸던 어제의 내 마음이 보이고

그 마음에 슬며시 웃음짓는 지금의 마음이 보인다.

 

이렇게 옆에서 나를 쳐다보는 또 하나의 마음이 속삭인다.

 

흰 구름이 끼든 먹구름이 끼든 천둥 번개가 치든

개의치 않는 하늘처럼

 

세찬 빗방울이 때리든 폭풍이 불어오든 해일이 밀려오든

개의치 않는 바다처럼

 

아무리 무례한 손님이 들어와 안하무인으로 군다 해도

그저 손님으로 대하는 여인숙 주인처럼

그렇게 지나려무나.

 

그 모든 것, 시간이 가면 다 지나갈 것들인데

그러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은 푸르고, 바다는 햇살 가득 잔잔하고, 여인숙도 말끔할 터인데

무얼 그리 아등바등 속 끓이며 사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