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성경해석

느헤미야 11장 해석

白鏡 2007. 12. 29. 11:32
 

11:1 백성의 두목들은 예루살렘에 머물렀고 그 남은 백성은 제비

뽑아 십분의 일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와서 거하게 하고 그

구분은 다른 성읍에 거하게 하였으며


여기서부터는 예루살렘의 거민 수를 늘리기 위한 조치들이 언급되고 있다. 

따라서 본 장은 예루살렘의 거민수를 증가시키기 위한 최초의 노력이 언급되고 있는 7장, 특히 그 장의 4절과 밀접하게 연관된다.(7:4 그 성은 광대하고 거민은 희소하여 가옥을 오히려 건축하지 못하였음이니라)


   '두목'(*사르)은 다른 곳에서 ‘방백'(스 10:14), '귀인'(6:17), '족장'(7:70;스 2:68)등으로 번역되었으며 일반 백성들을 대표하는 자들을 지칭 할 때 사용되는 단어이다.

   제비뽑아 -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다'(잠 16:33)는 믿음에 따라서 국가의 중요한 문제를 결정할 때 이 방법을 사용하였다. 이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민 26:52-56의 주제 강해, '제비뽑기'를 참조하라.

   십분의 일은...예루살렘에...거하게 하고 - 예루살렘 이외의 지역에 살던 백성들의 10%를 예루살렘으로 이주시킨 것을 가리킨다.

   거룩한 성 - 이는 후기에 기록된 구약 성경 안에서만 발견되는 예루살렘에 대한 수식어로서(18절; 사 48:2; 52:1; 단9:24). 이는 예루살렘이 비록 이방 대적들의 위협이 가장 많았던 곳이긴 하지만 예배의 중심지이며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에서의 거주가 얼마나 복된 것인지를 암시하려는 저자의 의도 때문인 듯하다 (시122:6,9).


11:2 이스라엘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느디님 사람들과 솔로몬의 신복의 자손은 유다 여러 성읍에서 각각 그 본성 본 기업에 거하였고 예루살렘에 거한 그 도의 두목들은 이러하니


[표준새번역]느 11:3

예루살렘에 자리를 잡은 지방 지도자들은 다음과 같다.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

곧 제사장과 레위 사람과 성전 막일꾼과 솔로몬을 섬기던 종의 자손은 각자가

물려받은 땅인 유다 여러 성읍에서 살고,


본 절은 솔선수범하여 예루살렘으로 가서 살았던 지도자들을 언급하는 4절 이하 내

용의 서론의 형식을 띠면서 여전히 지방에서 살고 있었던 그밖의 사람들을 대조시키고 있다(Fensham, Myers).

   이스라엘 - 평민 혹은 서민들을 가리킨다.

   느디님 사람 - 7:46 주석을 참조.(본래는 이방인이었으나 이스라엘에  포로로 끌려온 후 성전의  막일을  부과받은 자들의 명부)

   솔로몬의 신복의 자손 - 7:57 주석을 참조.(57-60: 이 부분은 원래 이방인이었다가 이스라엘 포로로 잡혀 왕궁의 경비 등에 종사하도록 된 자들의 명부이다. 이들도 '느디님 사람'처럼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천민  계급으로 분류 되었다)

   도(*메디나) - 이것은 그 당시 이스라엘이 페르시아의 통치 아래 있던 여러 지역 중의 하나였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단어이다.

   두목들(*로쉬) - 이 단어는 '두령'(수 24:1) 혹은 '족장'(대상 23:8; 대하1:2)등으로 번역되는 단어로서, 한 가문의 지도자들을 지칭할 때 주로 사용된다. 따라서 이 단어는 1절의 '두목'(사르)과 본질적 의미상 동일하다(1절).


11:4 예루살렘에 거한 자는 유다 자손과 베냐민 자손 몇명이라


여기서부터 9절까지는 예루살렘에 거주했던 평민 지도자들의 명단이 나오고 있다.


11:9 시그리의 아들 요엘이 그 감독이 되었고 핫스누아의 아들 유다는 버금이 되어 성읍을 다스렸느니라


   요엘이 그 감독이 되었고 - '요엘'이 예루살렘 방비의 총책임자가 되었음을 가리킨다. 물론 그는 느헤미야의 지휘를 받았을 것이 분명하다. 혹은 이 문구를 '요엘'이 예루살렘을 다스리는 직분자가 되었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도있을 것이다(Rawlinson, 왕하 25:19).

    유다는 버금이 되어...다스렸느니라 - 본 문에 대해서는

(1) 개역 성경이나 KJV, RSV 등에서 처럼 유다가 서열상 요엘 다음가는 행정 책임자로서 예루살렘을 다스렸다고 보는 견해와 (2) NIV에서처럼 유다가 예루살렘의 '두  번째 구역'(the Second District of the city)의 책임자였음을 가리킨다는 견해가 있는데 많은 학자들이 (1)의 견해를 더 지지하고 있다(Edwin Yamauchi, Kedner, Schultz).

(2)의 견해를 취할 경우, '두 번째 구역'이란 성전 서쪽 지역으로 확장된 지경을 가리키는 듯하다. 마자르(B.Mazar)나 아비갓(N. Avigasd)에 의하면, B.C. 8세기 후반 무렵에 예루살렘 성이 그 방향으로 확충되었다고 한다.


11:11 또 하나님의 전을 맡은 자 스라야니 저는 힐기야의 아들이요

므술람의 손자요 사독의 증손이요 므라욧의 현손이요 아히둡의 오대손이며


   하나님의 전을 맡은 자 스라야 - 여기의 '스라야'는 이스라엘백성이 바벨론으로 끌려가기 전에 대제사장의 역할을 수행했던 인물이다(대상 6:14). 바로 이 사람의  후손들이 자신들의 가문 이름을 '스라야 가문'이라고 하였던 것이다(10:2).


11:12 또 전에서 일하는 그 형제니 도합이 팔백 이십 이명이요

   전에서 일하는 그 형제 - 이것은 대제사장들을 도와서 성전  봉사를  했던  22반차(12:1-7)의  제사장들을 가리킨다(원래는 24반차로 나뉘었으나 느헤미야 당시에는 22반차로 나뉘었다). 그들 모두 자신들의 가문명(家門名)을 갖고 있었다(12:1-7).


11:15 레위 사람 중에는 스마야니 저는 핫숩의 아들이요

아스리감의 손자요 하사뱌의 증손이요 분니의 현손이며


  여기서부터 18절까지 에서는 레위 사람 중 예루살렘에 살고 있었던 세 가문에 대해 소개한다.


11:17 또 아삽의 증손 삽디의 손자 미가의 아들 맛다냐니 저는 기도할 때에 감사하는 말씀을 인도하는 어른이 되었고 형제 중에 박부갸가 버금이 되었으며 또 여두둔의 증손 갈랄의 손자 삼무아의 아들 압다니


   맛다냐 - 스룹바벨과 함께 최초로 귀환한 사람이다 이름의 의미는 '여호와의  선물'이다.

   기도할 때에 감사하는 말씀을 인도하는 어른 - 여기의 '말씀'(*테힐라)은  당연히 '찬송' 혹은 '찬양'으로 번역되어야 한다(출 15:11;신 10:21;시 22:3).

한편 '인도하는'(*예호데)은 '인정하다' 혹은 '감사하다' 그리고  '찬송하다'의 뜻을 갖는 동사 '야다'(*)의 사역형이다. 따라서 이 단어는 '찬송하게 하다'의 의미가 된다. 그렇다면 본 문구는 '기도 할 때에 감사의 찬양을 부르게 하는 지도자'로 번역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맛다냐'라는 아삽 자손이 오늘날로 치면 성가대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맡았음을 말해준다.


11:29 또 에느림몬과 소라와 야르뭇에 거하며


   에느림몬 - '림몬의 샘'의 뜻이다. 바로 이 같은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성읍은 수 15:32의 '아인'과 '림몬'을 합한 것인 듯하다(Rawlinson).

   소라 - 원래 유다 지파에게 분배됐었으나 한 때는 단 지파가 거주했었다(수 19:40,41). 단 지파였던 삼손의 출생지도 이곳이다(삿 13:24,25).

   야르뭇 - 가나안 족의 한 왕인 비람 왕의 성읍이었다(수 10:3). 여호수아는 바로 이 곳에서 전투를 벌여 비람 왕을 죽였다(수 10:3-27).


11:31 또 베냐민 자손은 게바에서부터 믹마스와 아야와 벧엘과 그 촌에 거하며


   베냐민 자손 - 이 사람들은 여호수아의 영도 아래 팔레스틴에 들어온 후에 유다 지파가 분배 받았던 기업의 바로 북부 지역을 그 기업으로 받았다. 즉 예루살렘으로부터 북쪽이 그들의 기업이었다(30절 주석 참조).

   게바 - 예루살렘 북쪽 약 25.5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북이스라엘이 라마에 요새를 세우기 위해 가져다 놓은 재료를 유다의 아사왕이 빼앗아서 요새를  세운 곳이기도 하였다(왕상 15:22). '반석'이라는 의미이다.

   믹마스 - 게바 동북쪽 약 2.4km 지점이다. 사울의 군대와 불레셋 군대 간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던 곳이다(삼상 13:2,5-16;14:1-18). '감추어진'의 뜻이다.

   아야와 벧엘 - '아야'는 사 10:28,29의 언급을 통해 볼 때 앞의 '믹마스'와  인근해 있었음이 분명하다. '벧엘'은 '믹마스' 서북쪽 약 6.7km 지점이며 '하나님의 집'이란 뜻이다(창 28:10-19).


11:35 로드와 오노와 공장 골짜기에 거하였으며


   로드 - 예루살렘 북서쪽 약 45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하덧'으로부터는  남서서쪽으로 6km 정도 떨어졌었다(스 2:33).

   오노와 공장 골짜기 - 예루살렘 북서쪽 약 52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베냐민  지파의 땅 중 가장 외딴 곳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사마리아 총독 산발랏은 느헤미야를 그곳으로 유인하여 거기서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미기도 했었다(6:2).

한편, '공장 골짜기'는 개역성경을 따를 경우 마치 '오노'와 별개의 지명인 듯 보인다. 그러나 히브리 원문에는 앞의 '오노'와 '공장 골짜기' 사이에 '그리고'  혹은

'- 와'의 뜻을 갖는 접속사 '와우'(* )가 없다. 그렇다면 결국 '오노'와 '공장 골짜기

'는 동격(同格)인 셈이다(KJV, LB, RSV).

[KJV]느 11:35 Lod, and ono, the valley of crafts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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