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성경해석

느헤미야 12장 해석

白鏡 2007. 12. 30. 12:06
 

 

12:1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및 예수아를 좇아 돌아온 제사장과 레위 사람은 이러하니라 제사장은 스라야와 예레미야와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인구 재정착 작업을 마친 후 (11장), 이스라엘의 존재 기반인 여호와 신앙의 종교적 제도를 재정비하기 위하여 제사장 및 레위 사람들의 가계를 조사한다.

   스룹바벨과 및 예수아 - 이들은 바벨론으로 부터의 제1차 귀환을 주도했던  정치적지도자와 종교적 지도자였다(스 2:2). 따라서 본 절부터 7절까지에 언급되는 제사장 가문은 모두 최초의 귀환 대열에 속했었다.

한편, 1-7절 외에 12-21절과(느헤미야 초기시대의 제사장 가문의 명단), 10:2-8(느헤미야후기 시대의 제사장 가문의 명단)에도 제사장 목록이 기록되어 있다.

   스라야  -  대상 9:11에는 '아사랴'로 나온다.

   예레미야 -  이 가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에스라 - 에스라서의 저자인 에스라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학자들은 이 '에스라'가 10:2의 '아사랴'의 축약형이라고 주장한다(Kidner).


12:4 잇도와 긴느도이와 아비야와


   잇도(*) - 10:5의 '오바댜'(*)의 바른 이름이다. 보다 후대의 제사장 가문의 명단(12-21절)에도 '잇도'(16절)로 나오는 것을 보면 '오바댜'는 필사자의 잘못인 것 같다(Rawlinson).

   긴느도이(*) - '긴느돈'(*)의 오류인 듯하다 (Rawlinson, 16절;10:6).

   아비야 -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가 바로 이 제사장 가문에 소속되어 있었다(눅 1:5).


12:10 예수아는 요야김을 낳았고 요야김은 엘리아십을 낳았고 엘리아십은 요야다를 낳았고


본 절과 다음 절은 포로 귀환 시대에 활동했던 대제사장의 계대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것은 대상 6:3-15에 나타난 아론으로 부터 바벨론 포로 때까지의 대제사장 족보의 연장이다. 물론 포로 기간, 즉 B.C. 586년부터 B.C.538년까지는 대제사장이 없었다.

   예수아 - 스룹바벨과 함께 최초로 귀환했던 인물이다(스2:2). 그는 B.C. 520년 경의 성전 재건 공사를 재개하는 데 참여했음이 분명하다(스5:2). 그러나 성전이  준공될 때까지 살아있었는지는 분명치 않다(스 8:15-18).

   요야김 - 예수아의 뒤를 이어 대제사장 역할을 했다(12,26절). '여호와께서 일으키실 것이다'의 뜻이다.

   엘리아십 - 이 사람은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귀환한 해인 B.C.458년 이전에 이미 대제사장이 되어 있었다(스 10:6). 그런데 그는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적극 방해했던 암몬 사람 도비야와 내통하는 등의 이적(利敵) 행위를 하기도 했다(13:4,5,28). 그  이름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돌이키실 것이다'이다.

   요야다 - 이 사람은 느헤미야의 후기 시대에 대제사장으로 활동했을 것이다.  그의 아들 하나는 사마리아 사람 산발랏의 사위가 됐었다(13;28). 그 이름의 의미는  '여호와께서 알고 계신다'이다. 한편, 정확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유월절  기략'(the Paschal Chronicle)이라는 유대 문헌에 따르면 그의 재직 기간은 삼십 육 년으로 되어 있다(Rawlinson).


12:12 요야김 때에 제사장의 족장 된 자는 스라야 족속에는 므라야요 예레미야 족속에는 하나냐요

 

여기서부터 21절까지 에서는 제사장 21반열의 이름 각각과 그 각각의 우두머리 이름이 나열되고 있다. 이는 당시에 제사장 체계가 새로 정비되고, 성전 제사가 엄정히 드려졌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Rawlinson). 사실 요야김이 대제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던 시기는 성전이 재건된(B.C. 516년) 직후였으므로 당연히 성전 제사가 철저히 드려졌을 것이다.


12:23 레위자손의 족장들은 엘리아십의 아들 요하난 때까지 역대지략에 기록되었으며


   역대 지략 - 여러 가지 명단과 기록을담은 공식적인 성전 연대기로 추측된다 (Edwin Yamauchi).

한편 성경에 언급된 자료나 문서들에 관해서는 대하  35:26,27의  도표를 참조하라.

   요하난은 약B.C.400년까지 대제사장직에 있었다. 최후의 선지자 말라기도 바로  이 시대에 활동했었다.


12:24 레위 사람의 어른은 하사뱌와 세레뱌와 갓미엘의 아들 예수아라 저희가 그 형제의 맞은편에 있어 하나님의 사람 다윗의 명한 대로 반차를 따라 주를 찬양하며 감사하고


본 절과 다음 절의 레위 사람들의 명단은 개인의 이름이 아닌 가문의 이름임이 분명하다.

   하사뱌 - 포로 귀환 후 생긴 레위 사람의 가문일 것이다(8,21절).

   세레뱌 - '하사뱌'와 마찬가지이다.

   갓미엘의 아들 예수아 - '아들'(*벤 )은 '빈누'(*)의 오류임이 분명하다 (Kidner, 8절).

   그형제의 맞은편에 있어 - 레위 성가대가 교송(交頌) 형식으로 찬양을 드렸음을 의미한다(9절; 스 3:11). 즉 두 파트로 나뉘어 서로 마주보며 찬양하였던 셈이다.

   하나님의 사람 다윗의 명한대로...찬양하며 감사하고 - '하나님의 사람'은  다윗이 신정 왕국 이라엘의 예배 체계를 신실하게 확립했던 사실을 염두에 두고 사용한  용어인 듯하다(대하 8:14). 다윗이 노래하는 자들의 반차를 정한 것은 대상 25장에서 언급되고 있다.


12:27 예루살렘 성곽이 낙성되니 각처에서 레위 사람들을 찾아 예루살렘 으로 데려다가 감사하며 노래하며 제금 치며 비파와 수금을 타며 즐거이 봉헌식을 행하려 하매


 여기서 문제가 되는 바는, 본절 이하에서 언급되는 성곽 봉헌식 행사가 언제  실시되었느냐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서는

(1) 성곽 공사가 준공된 직후에 봉헌식이  있었다는 견해(Rudolph),

(2) 예루살렘으로의 인구 재정착 사업을 끝마친 후에 봉헌식이 있었다는 견해

(Fensham, Keil, Myers),

(3) 느헤미야가 페르시아에 다녀온 직후인 B.C.432년에 봉헌식이 있었다는 견해(Rawlinson) 등으로 견해가 엇갈린다.


원래 봉헌식이라는 것은 집이든 성곽이든 준공 직후에 시행되는 것이 고대 이스라엘 사회의 보편적 관습이었으나(스 6:14-16) 예루살렘 성의 방비문제(7:4)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정한 기쁨으로 봉헌식을 실시하기는 어려웠으리라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위의 세 견해 중 (2)의 견해가 가장 타당할 것이다.

   각처에서 레위사람을 찾아 - 이것은 연대기적으로 혹은 내용상 당시에 레위 사람들이 십일조의 징수 등의 목적으로 유다와 베냐민의 각 성읍에 거주하고 있었다는11:36의 내용과 바로 연결된다. 그들은 평소에는 자신들에게 배당된 성읍에서 살았지만 자신들의 봉사 순서가 돌아오거나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에는 예루살렘으로  와야만 했다(대하 23:2).

   감사하며 노래하며 제금 치며...봉헌식을 행하려 - 이것은 성전 봉헌식 때  솔로몬이  사용했던 방식의 답습이다(대하 5:12,13).

   '제금'(*메칠타임)은 이 단어의 복수 형태가 잘 보여주듯이 마치 솥뚜껑처럼 생긴 한 쌍의 금속을 부딪혀 소리내는 악기로서 현대의 심벌즈와 유사하다.

   비파(*네벨) - 요세푸스는 이 악기의 현(絃)이 열둘임을 증언하고 있다.

   수금(*키누르) - 비파 보다는 크기가 작은 것으로 현이 셋 밖에 없는 것부터 열 둘 되는 것까지 다양했었다. 특별히 귀족들에 의해서 많이 사용된 고급 악기였던 관계로 은 혹은 상아, 심지어는 금으로 장식되었다고 한다.


12:29 또 벧길갈과 게바와 아스마� 들에서 모여 왔으니 이 노래하는 자들은 자기를 위하여 예루살렘 사방에 동네를 세웠음이라


'노래하는 자들'이 이같이 한 이유는 예루살렘 성전 봉사에 쉽사리 참여하기 위함이었다(Rawlinson).  아무튼 이 문구는 '노래하는 자들'이 앞 절과 본 절의 전반부처럼 쉽사리 예루살렘에 올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해준다.


12:30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몸을 정결케 하고 또 백성과 성문과 성을 정결케 하니라


성벽 봉헌식에 앞서 정결례를 행함으로써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올바른 마음가짐

을 갖추는 내용이다. '정결케 하다'의 뜻인 히브리어 '타헤르'(*)는 구약 성경에서 94회 나오며 거의 의식적 혹은 윤리적 정결과 관련 하여 사용된다. 특히 부정했던

자를 다시 회복시켜 의식 절차에 참여할 수 있게끔 해주는 정결 행위를 가리키는  

말로 가장 흔히 사용되었다 (레 22:4-7).

   성문과 성 - 이것들 또한 '정결케'할 필요성이 있었다. 이는 성벽 재건 도중  성벽에 부정한 것들이 접촉되었거나 혹은 거기서 부정한 일들이 저질러졌을  것을  염려한 때문이었을 것이다(Myers, 신 23:14). 그것들을 정결케 하는 방법은 개인의 가옥을 정결케 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우슬초로 새의 피를 거기에 뿌리는 방식이었음이 분명하다(레 14:49-53).


12:36 그 형제 스마야와 아사렐과 밀랄래와 길랄래와 마애와 느다넬과 유다와 하나니라 다 하나님의 사람 다윗의 악기를 잡았고 학사 에스라가 앞서서


   다윗의 악기 - 레위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던 악기들, 곧 제금, 수금, 비파 등을  가리킨다(27절;대상 15:16,19-21). 이처럼 '제금'. '수금', '비파'를 '다윗의 악기'라고 한 까닭은 그 악기의 사용이 다윗에 의하여 레위 사람들에게 명령된 것이기 때문이었다(대상 15:16).


12:45 저희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결례의 일을 힘썼으며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도 그러하여 모두 다윗과 그 아들 솔로몬의 명을 좇아 행하였으니


   결례(潔禮)의 일 - '결례'(*타하라)는 성전 봉사와 관련하여 자신들의 부정(不淨)을 정결케 하는 노력을 가리킨다(Myers, 대하 30:19;겔 44:26). 자신 뿐만 아니라 '성물'을 정결케 하는일도 포함될 것이다(대상 23:28).

   다윗과...솔로몬의 명을 좇아 - 이것은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 뿐만 아니라 앞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 문구이다. 즉  '제사장들'과 

'레위사람들'의 봉사도 '다윗'과 '솔로몬'이 정한 규례대로 시행되어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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