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성경해석

느헤미야 5장 해석

白鏡 2007. 9. 9. 12:03

 

느헤미야 5장의 구조  

   1. 가난한 자들의 호소 (5:1-5)

   2. 가난한 사람들의 구제 (5:6-13)

   3. 느헤미야의 모범 (5:14-19)

 

 <섬김과 희생의 지도력>

   * 가난한 자들의 어려움

   1. 많은 자녀로 인한 식량의 부족 (2절)

   2. 흉년(가뭄)으로 인한 식량부족 (3절)

   3. 과도한 세금  (4절)

   4. 비싼 이자 (월 1부 -> 년 12%) (11절)

   5. 결과적으로 모든 재산 저당 잡혀 빚내고 자식을 종으로 팔다 (5절)


  * 느헤미야의 문책과 명령

   1. 같은 형제끼리 돈놀이 하느냐?

      (귀인과 민장을 꾸짖어 이르기를 너희가 형제에게 취리를 하는도다 하고)

    2. 우리는 몸값을 치르고 동포를 데려왔는데 너희들은 그 동포를 도로 팔고 있구나

       (너희는 너희 형제를 팔고자 하느냐 더구나 우리의 손에 팔리게 하겠느냐)

    3. 이방인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지 않으려면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라

      (이방사람의 비방을 생각하고 우리 하나님을 경외함에 행할 것이 아니냐)

    4. 돈이나 물건을 빌려주되 이자는 받지 말자

      (우리가 그 이식 받기를 그치자)

    5. 지금까지 저당 잡았던 것과 이자 받았던 것 다 돌려주라 (11절)


 * 느헤미야의 모범

   1. 유다총독 12년 동안 봉급을 받지 않음

    2. 백성들을 상대로 토색질을 하지 않음

    3. 성의 재건에 총력을 쏟되 한치의 땅도 사지 않음

    4. 매일 많은 사람에게 식사대접을 함 

 

느헤미야 5장의 해석  

  

5:4 혹은 말하기를 우리는 밭과 포도원으로 돈을 빚내어 세금을

바쳤도다


[현대인의성경]느 5:4

또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돈을 빌려 밭과 포도원의 토지세를

황제에게 바쳤다.


[NIV]느 5:4

Still others were saying, "We have had to borrow money to pay the king's tax on our fields and vineyards.


   밭과 포도원으로 돈을 빚내어 세금을 바쳤도다 - 문자적으로는 '밭과 포도원에  대한 왕의 세금을 위하여 돈을 꾸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개역  성경의 번역은 약간 잘못이 있다.

한편, '밭과 포도원에 대한 왕의 세금'은 그 땅에서의 평균 산출량에 근거해서 거둬 들였던 토지세의 일종이었다(Fensham, Williamson).

이외에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페르시아 정부에게 또다른 세금들을 바쳤다(스 4:13).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납세 문제로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이스라엘 사회의 경제적 형편이 극도로 피폐했던 때문이었다.

이 같은 경제적 형편에 처하게 된 것은 흉년이 가장 큰 이유였을 것이다(3절).

물론 백성들이 성벽 재건 공사에 동원되어 농사를 짓는일 등의 경제 활동을 영위치 못한 것도  한 이유였을것이다. 그렇지만 그 공사가 불과 '오십이 일'만에 끝났음을  감안한다면(6:15)  성벽재건 사업은 이스라엘 경제를 피폐하게 만든 중요한 요인이 결코 아니었다.


5:7 중심에 계획하고 귀인과 민장을 꾸짖어 이르기를 너희가 각기 형제에게 취리를 하는도다 하고 대회를 열고 저희를 쳐서


[NKJV]느 5:7

After serious thought, I rebuked the nobles and rulers, and said to them, "Each of you is exacting usury from his brother." So I called a great assembly against them.


[현대인의성경]느 5:7

그래서 나는 신중히 생각한 다음 지도자들과 관리들을 꾸짖으며 "당신들은 당신들의 형제들을 착취하고 있소!" 하고 책망하였다. 그러고서 나는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큰 집회를 열고



  형제에게 취리(取利)를 하는도다 - '취리를 하는도다'(*마솨 노쉬임)에 대해서는 (1) '짐을 지우다'(Fensham, Myers, JB), (2) '빚쟁이 노릇을 하다'(Williamson), (3) '이자를 거두다'(RSV, Rawlinson), (4) '이자를 강요하다'(NIV) 등의 여러 해석이 제시되고 있다. 이같이 다양한 해석이 제시되는 까닭은 위의 두 히브리 단어들의 의미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첫째 뒤의 '노쉬임'이라는 단어가 결과적으로 타인과 원한 관계를 형성켸 하는 행동을 주로 나타낸다는 점과(Kidner, 삼상 22:2)

둘째 '마솨'는 '이자'를 뜻한다는 점(BDB) 등으로 볼 때 (4)의 견해가 가장 적절한 듯하다.

   대회를 열고 저희를 쳐서 - 이것은 느헤미야의 일차적 '꾸짖음'이 '귀인과 민장'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었음을 암시한다(Rawlinson). 이에 따라 느헤미야는 공개적인 모임에서 그들을 책망할 수밖에 없었다(마 18:15-17). 한편, '대회'의 '회'(*케힐라)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언약공동체를 가리킬 때 사용되는 단어로서(신 33:4)

'카할'(*)과 동일한 의미이다(스 2:64;10:8). 한편, '저희를 쳐서'는 문자적으로

는 '그들을 향하여' 혹은 '그들을 대항하여'의 뜻이지만 구체적으로는 귀인과  민장들을 공개적으로 정죄하고 책망하는 것을 가리킨다.


5:11 그런즉 너희는 오늘이라도 그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집이며 취한바 돈이나 곡식이나 새 포도주나 기름의 백분지 일을 돌려 보내라 하였더니


[표준새번역]느 5:11

그러니 당신들도 밭과 포도원과 올리브 밭과 집을 당장 다 돌려주시오. 돈과 곡식과 새 포도주와 올리브 기름을 꾸어 주고서 받는 비싼 이자도, 당장 돌려주시오."


[NIV]느 5:11

Give back to them immediately their fields, vineyards, olive groves and houses, and also the usury you are charging them--the hundredth part of the money, grain, new wine and oil."


usury [júːʒəri] n.

U 고리대금(행위); (법정 이율을 넘는) 터무니 없는 고리, 폭리; (고어) 고리 대금업; (고어·비유) 이자

grove [grouv] n.

작은 숲; (감귤류의) 과수원; (교외의) 집이나 가로수가 늘어선 길.



이 절은  10절의 권면을 구체화 시킨 실천 방법이다.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집 - 이것들은 본래 가난한 채무자들의 것이었으나  그들이 빚을 갚지 못해서 채권자에게 넘어간 담보물이었다. 그런데 '감람원'은 백성들이 채권자에게 빼앗겼다고 한 것들(3, 5)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감람', 즉 올리브가 그 당시 유대 지방에서 중요한 농산물 중의 하나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감람원'도 채권자들에게 필요시 능히 제공될 수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취한 바 돈이나...기름의 백분지 일을 돌려 보내라 - '취한바 돈이나...기름'은  채권자들이 채무자들로부터 받아낸 이자였던 것 같다. 그리고 '백분지 일'은 그 당시 채권자가 자기들이 준 빚에 대해서 적용했던 월리(月利)였던 것 같다. 이같은  금리는 사실상 당시 페르시아의 금리가 연 20%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별로 높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Williamson). 그러나

(1)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가난한 자에게서 이자를 취하는 일을 율법으로 금했으며(출 22:25;레 25:36).

(2) 그 당시에는 흉년과 성벽재건하는 일로 백성들의 경제 형편이 대단히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월 1%, 즉 연 12%라는 금리는 매우 가난해서 먹을 것조차 없는 백성들에게는 과중하였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돌려 보내라'는 '밭'과 같은 담보물에 대해서는 문자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단어이다. 그러나 '곡식'등의 '이자'에 관련해서는 이미  받은  것은 돌려보내며 또한 앞으로 받을 것은 포기하라는 의미로 이해된다(12절).


5:13 내가 옷자락을 떨치며 이르기를 이 말대로 행치 아니하는


   내가 옷자락을 떨치며 - 여기의 '옷자락'은 물건을 나를 때 흔히  사용되는,  마치 앞치마와 같이 생긴 겉옷의 무릅 부분을 가리킨다(Keil).

한편 '떨치며'(*나아르)는 '흔들어 비우다'의 뜻으로서 무엇을 운반하고자 옷자락의 아랫 부분을 손으로 쥐었다가 그것을 뿌리치듯이 세게 놔버리는 행동을 가리킨다(Keil). 이렇게 할  경우 그 옷자락에 담긴 것은 땅에 쏟아져 내리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본 절의 다음 부분이 시사하듯이 저주를 선포하는 상징적 행동임이 분명하다(마 10:14;행 18:6).

한편 구약의 여러 선지자들은 그들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예언의 메시지의 확실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상징적인 행동을 통해 백성들에게 시각적으로 분명하게 주지시켰다(왕상 1130-32;렘 13:1-11;27:2-11;겔 4:1-17 등).


5:14 내가 유다 땅 총독으로 세움을 받은 때 곧 아닥사스다 왕 이십년부터 삼십 이년까지 십 이년 동안은 나와 내 형제가 총독의 녹을 먹지 아니하였느니라


   내가 유다 땅 총독으로 세움을 받은 - 느헤미야에게 상당한 권력이 주어졌다는 사실은 앞에서 이미 언급되었지만(2:9) 이 절에서 느헤미야가 페르시아 왕에 의해 임명된 총독임이 처음 밝혀지고 있다. 

   아닥사스다 왕 이십년 - 이것은 느헤미야가 페르시아를 떠났던 때로서 B.C. 444년 이었다.

   삼십 이 년까지 - '삼십 이 년'은 B.C. 433년이다. 느헤미야는 이 '삼십 이  년'에 예루살렘을 떠나서 다시 페르시아로 돌아가서 페르시아 왕실의 주관(酒官) 역할을 하다가 B.C. 432년경에 예루살렘으로 다시 귀환하였다(13:6).


5:15 이전 총독들은 백성에게 토색하여 양식과 포도주와 또 은 사십 세겔을 취하였고 그 종자들도 백성을 압제하였으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이같이 행치 아니하고


'양식'은 음료로 사용됐던  포도주와 대조되는 것으로서 구체적으로는 18절의 '소'와 '양'과 기타 곡식을 뜻할  것이다.

'또'(*아하르)‘는 -  ’-- 외에도‘ 혹은 '--에 덧붙여서'(besides)의 의미이다.  결국

본 문구는 '은 사십 세겔'이 먼저 기본적으로 징수되었고 여기에 더해서 '양식과 포도주'가 각 개인의 밭이나 포도원 등의 재산소유 정도에 따라서 별도로 징수되었음을 뜻한다(Fensham).

그런데 본절의 '은 사십 세겔'은, 한 세겔이 보통 노동자의 나흘치 품삯이었으므로 무려 석달여의 품삯에 해당하는 많은 액수였다. 그리고 이토록 많은 액수에 해당하는 '은'과 '양식과 포도주' 등은 본 절의 '토색하여'와 '하나님을 경외하여'라는 문구들을 통해서 볼때 징수되어 총독 자신의 개인적 용도로 사용됐음이 분명하다.

한편 이것들은 한 가정에서 매년 징수됐던 것이라기 보다는 전 백성들로부터 사사로이 징수됐던 것들의 하루 평균 분량일 것이다(Rawlinson).


5:17 또 내 상에는 유다 사람들과 민장들 일백 오십인이 있고 그 외에도 우리 사면 이방인 중에서 우리에게 나아온 자들이 있었는데


[NIV]느 5:17

Furthermore, a hundred and fifty Jews and officials ate at my table, as well as those who came to us from the surrounding nations.


   내 상에는...일백 오십 인이 있고 - 통치자가 자신의 참모나 신하를 부양하는 것은 고대 바벨론과 페르시아의 풍습이었다(왕하 25:29). 따라서 느헤미야가 많은 사람들을 자기의 상에서 함께 먹게 한 것은 그 당시로서는 지극히 당연하였다.

'유다 사람들과 민장들'은 오히려 '유다 사람들 즉 민장들'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왜냐하면 느헤미야가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반적 구성원으로서의 '유다 사람들'을 자신의 상에서 먹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면 이방인 중에서 우리에게 나아온 자들 - 여기에 대해서는

(1) 계속  이방 땅에 살다가 새로이  팔레스틴으로  귀환한  유대인들이라는  견해(Keil,  Rawlinson, Batten, 박윤선),

(2) 특별한 일 때문에 예루살렘에 들린 이방인 외교관이라는 견해(Fensham, Williamson)등의 두 가지 해석이있다.

그러나 

첫째, 본 절의 '우리  사면'이라는 말은 그 당시에 귀환했던 이스라엘 백성이 주로 바벨론 지역에서 살았음을  감안한다면 새로 귀환한 유대인으로 보기 곤란하며

둘째, 만일 해외에서 귀환했다고  하더라도 그가 이스라엘 사람이라면 포로되기 이전 조상의 연고지로 가서 살수있었을 것이라는 점 등으로 보아 위의 두 해석중 나중의 것이 보다 타당할 것이다.

사실 페르시아 정부에 의해 임명된 총독 느헤미야가 (1) 예루살렘을 목적지로 하는 페르시아 외교 관리나 (2) 페르시아 중앙 정부를 목적지로 하는 애굽등지(等地)의 외교 관리가 업무차 왔거나 잠깐 경유하여 쉬었다가 가려고 할 때 그들을 환대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였고(Fensham) 또한 대부분의 영어성경들에서 ‘besides', 'as well as' 등을 사용하여 유다인 민장들 보다 ’이방인‘을 우선으로 취급한 것을 보아서도 후자의 해석이 더욱 타당하다 하겠다.


[현대인의성경]느 5:17

또 내 식탁에는 다른 나라에서 온 방문객 외에도 유다 사람 150명의 고정 식사 인원이 있었다.


5:18 매일 나를 위하여 소 하나와 살진 양 여섯을 준비하며

많이 준비하고 열흘에 한번씩은 각종 포도주를 갖추었나니


[KJV]느 5:18

Now [that] which was prepared [for me] daily [was] one ox [and] six choice sheep; also fowls were prepared for me, and once in ten days store of all sorts of wine:


fowl〔OE 「새」의 에서〕  n. (pl. ~s, [집합적] ~)
1 가금(家禽) 《거위, 칠면조 》, 《특히》
2 고기;닭고기
3 《고어·시어》

 the fowls of the air 공중

4 [집합적;보통 복합어이루어] …새


 사실 본절에 언급되고 있는 음식의 양은 그 밖의 보조적 음식을 더할 경우 사오백명은 능히 먹일 만한 것이었다. 느헤미야는 이 많은 양의 음식을 대기 위해서  엄청난 비용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백성들로부터는 합법적인 돈 일지라도 받지 아니하였다.

   살진 양 - 여기서 '살진'(*베루로트)은 '깨끗이 하다',  '선택하다'의 의미를 갖는 동사 '바라르'(*)에서 온 단어로 '선택한'혹은 '손으로  뽑은'이란 뜻이다.

   열흘에 한번씩은 각종 포도주를 갖추었나니 - 이것은 포도주를 마실 기회가 열흘에 한 번씩 주어졌음을 뜻하지 않는다. 포도주는 중근동 사회에서는 일종의 음료였음을 볼 때 항상 식탁 위에 올려졌을 것이다. 다만 총독부가 그것을 열흘에 한 번씩 한꺼번에 준비하였음을 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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