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성경해석

느헤미야 4장 해석

白鏡 2007. 9. 3. 10:46
 

4:1 산발랏이 우리가 성을 건축한다 함을 듣고 크게 분노하여

유다 사람을 비웃으며


'산발랏'이라는 이름은 '달신(月神)이 그에게 생명을 주었다'라는 말인 바벨론어에서 유래되었다. 2:10에 '호론 사람'이란 말이 나오는 것으로 볼 때 아마도 그는 에브라임지파 남쪽지역인 '벧호론'(Beth-horon)에서 출생한 듯하다.

한편 '크게 분노하며', '비웃는' 산발랏의 반응은, 2:19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 되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라비아사람 게셈이 이 말을 듣고 우리를 업신여기고 비웃어 가로되)에서 보다 한층 강렬한 것이며 6:2에 가서는 느헤미야를 살해하려고까지 하는 것으로 발전된다.

'산발랏'이 성벽 재건에 관한 소식을 들은 것은 그 작업이 시작되기도 전일 것이다.  유대인들 중에 그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사전에 이미 소식을 들었을 것이다(3:1,4 주석 참조). 그런데 본 절에서 '산발랏' 만이 유대 백성을 훼방하는 자로 묘사되고 있는 까닭은 그가 유대 백성을 훼방하는 일에 선동자였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견해는 여러 명의 훼방 자가 동시에 언급될 때도 그 이름이 항상 그들 중 첫 번째에 위치한다는 사실로써도 분명해진다(7절 ; 2:10,19 ; 6:1,2,5).


4:2 하루에 필역하려는가


[현대인의성경]느 4:2

하루에 공사를 끝마칠 셈인가?


4:3 암몬 사람 도비야는 곁에 섰다가 가로되 저들의 건축하는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하더라.


   도비야는 곁에 섰다가 - '도비야'가 산발랏의 측근 혹은 직속 참모였음을 보여준다.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 '여우'로 번역된 히브리어 '슈알'(*)은 구약에서 7회 나오며(삿 15:4 ; 시 63:10 ; 아 2:15 ; 애5:18 ; 겔 13:4) '쟈칼'로도 번역될 수 있다. 쟈칼이 주로 무리를 지어 다니는 반면 여우는 대개 혼자 다닌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본문에서는 개역 성경의 번역대로 '여우'로 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도비야는 한 마리의 여우가 밟아도 성벽이 무너질 것이라고 조롱한 셈이다. 


4:6 이에 우리가 성을 건축하여 전부가 연락되고 고가 절반에 미쳤으니 이는 백성이 마음 들여 역사하였음이니라


[표준새번역]느 4:6

우리는 성 쌓는 일을 계속하였다. 백성이 마음을 모아서 열심히 일하였으므로,

성벽 두르기는 마칠 수 있었으나, 높이는 반밖에 쌓지 못하였다.


[NASB]느 4:6

So we built the wall and the whole wall was joined together to half its [height,] for the people had a mind to work.

   성을 건축하여 전부가 연락(聯絡)되고 - 이것은 예루살렘의 성벽에 의해서 완전히 둘러싸여 졌음을 뜻한다.

   고가 절반에 - 원문 상으로는 단지 '절반까지' 혹은 '중간까지'라는 뜻만 있으므로 이 말은 성벽의 길이나 넓이에도 적용될 수 있으나 높이의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겠다. 즉 성벽이 원래 계획했던 것의 반정도의 높이로 쌓여졌음을가리킨다(Rawlinson,Fensham).


4:7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이 중수되어 그 퇴락한 곳이 수보되어 간다함을 듣고 심히 분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이방인들의 적대감이 점증되고 있었듯이(1절) 적대감을

품고 있던 이방인들의 숫자도 급격히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 나오는 이방 세력에 대해서는 본장 강해의 지도, '성벽 재건을 방해한 네 민족들'을 참조하라.

   산발랏과 도비야 - 이에 대해서는 2:10 주석을 참조하라.

   아라비아 사람들 - 이들은 페르시아가 중동을 제패했을 무렵에 팔레스틴의  동부인 요단 동편과 남부인 네게브 지방을 거주지로 삼기 시작했었다.  바로 이 족속의 한 분파를 다스리던 자가 '게셈'이었다(2:19).

   암몬 사람 - 이들은 그 당시 요단의 동쪽지역 및 심지어는 요단의 서쪽 강변에서도 살던 민족이었다.

   아스돗 사람-이들은 블레셋 족속들이 거주했던 지역 전반에 걸쳐서 살고 있었다.

   예루살렘  성이 중수되어 - 본절의  '중수되어' (*아루카)는, 그 어근

'아라크'(*)의 뜻이 '연기하다' 혹은 '참다'인 것과는 달리 '상처의 치유' 혹은

'상처 위로 새 살이 돋아나는것'을 가리킨다(사 58:8 ; 렘 8:22 ; 30:17 ; 33:6).

건축과 관련한 이러한 표현은 대하 24:13에서도 나타나는 바  이는 일반적으로 두루 쓰인 관용적 문구인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표현에는 예루살렘의  번영을 기원하는 느헤미야의 각별한 염원이 담겨 있음이 분명하다.



4:12 그 대적의 근처에 거하는 유다 사람들도 그 각처에서 와서 열 번이나 우리에게 고하기를 너희가 우리에게로 와야 하리라 하기로 


[NIV]느 4:12

Then the Jews who lived near them came and told us ten times over, "Wherever you turn, they will attack us."


[NASB]느 4:12

And it came about when the Jews who lived near them came and told us ten times, "They will come up against us from every place where you may turn,"


   대적의 근처에 거하는 유다 사람들 -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북쪽으로는 산발랏을 위시한 사마리아 사람들, 동쪽으로는 암몬 사람들, 그리고 남쪽으로는 아라비아 사람들, 또한 서쪽으로는 아스돗 사람들이라는 대적들에 의해 둘러싸여 있었다(7절). 따라서 본 절의 '유다 사람들'은 유다 땅의 외곽 지역에 거주하던 백성들이다.

   너희가 우리에게로 와야 하리라 - 유다 땅의 변경에 살던 백성들 중 성벽 재건에참여치 아니한 사람들은  산발랏 등의 군사적 움직임에 불안을 느낀 나머지 그들의 공세를 방어할 요량으로 성벽 재건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자신의 고향으로  데려가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 산발랏 일당의 계략이었다. 즉 대적들은  유다  변경에 사는 사람들로 하여금 불안감을 느끼도록 만들고 그래서 그들로 하여금 성벽 재건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데리고가게 해서 성벽 재건을 중단케 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던 것이다.


4:13 내가 성 뒤 낮고 넓은 곳에 백성으로 그 종족을 따라 칼과 창과 활을 가지고 서게 하고


   성 뒤 낮고 넓은 곳에...서게 하고 - 이같이 한 이유는 '성 뒤 낮고 넓은 곳'은 비록 성벽이 일부 쌓여있기는 했지만 그  지형적 특성으로 인하여 적의 침투가 예상되는 취약 지점이었던 때문이다. 또한 유다 백성들을 노출된 곳에 세움으로써 산발랏 일당에게 일전불사(一戰不辭)의 군사적 대응 능력을 보여주려는 것도 또 다른 이유가 될 것이다.

여기서 '넓은 곳'(*체히힘)은 헐벗은 언덕이나 평탄하고 장애물이 없이 노출된 장소를 뜻한다(EdwinYamauchi, Keil).

또한 '성 뒤'는 성벽의 예루살렘 성읍 쪽을 가리킨다.


4:14 내가 돌아본 후에 일어나서 귀인들민장남은 백성에게

고하기를 너희는 저희를 두려워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였었느니라


[NIV]느 4:14

After I looked things over, I stood up and said to the nobles, the officials and the rest of the people,


   귀인들과 민장과 남은 백성 - '귀인'(*호림 )은 분명하지는 않지만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어느 정도의 권세를 갖고 있었던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2:16 ; 5:7 ; 13:17). 한편 '민장'(*세가님)은 다른 곳에서는 '방백'으로 번역된  단어이다(2:16 주석 참조). 그리고 '남은 백성'은 앞의 '귀인'과 '민장'계층을 제외한 일반 백성들을 뜻한다.


4:15 우리의 대적이 자기의 뜻을 우리가 알았다 함을 들으니라 하나님이 저희의 꾀를 폐하셨으므로 우리가 다 성에 돌아와서 각각 역사하였는데


[표준새번역]느 4:15

드디어 우리의 원수들은 자기들의 음모가 우리에게 새나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 그들의 음모를 헛되게 하셨으므로, 우리는 모두 성벽으로 돌아와서, 저마다 하던 일을 계속하였다.


   대적이 자기의 뜻을 우리가 알았다 함을 들으니라 -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느헤미야의 지휘 하에 무장을 한 채 조직적으로 파수하는 등 철저한 방어체계를  갖췄다는 사실을 대적이 첩자들을 통해 들었다는 뜻이다(13,14절). 대적들의 계획은 기습 공격으로 단숨에 살륙을 감행하거나(11절) 무력의 과시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성벽 재건의  의욕을 상실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느헤미야의 주도하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더욱 강하게 무장하여 적극적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이게 됨으로써 대적들의 계획은 오히려 무산되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무장한 병사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지키는 성읍을 공약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며 더욱이 전투가  장기화되면 그 분쟁의 소문이 아닥사스다 왕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될 것이고  결국 산발랏 일당은 왕명을 거스린 죄과까지 치뤄야할 터였으므로 그들은 애초의 계획을 포기하지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4:16 그 때로부터 내 종자의 절반은 역사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표준새번역]느 4:16

그 날부터 내가 데리고 있는 젊은이 가운데서, 반은 일을 하고 나머지 반은 창과

방패와 활과 갑옷으로 무장을 하였다. 관리들은 성벽을 쌓고 있는 유다 백성

뒤에 진을 쳤다.


   내 종자 (*네아라이) - '내종자'는 느헤미야처럼 유다 출신들로서 느헤미야가 수족처럼 부릴 수 있었던 특별한 집단을 가리킨다. (Myers,Keil,Rawlinson)

   민장(民長)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 본 절의 '민장'(*솨림)은 군사적 조직체로서의 유다 백성들의 지도자였다(Willamson, 신9:9) 

그런데 이스라엘이 역사적으로 항상 지파 내지는 씨족 중심으로 군대를 조직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13절 ; 민 2:1-34) 여기의 '민장'은 한 씨족의 지도자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들은 백성들 사이에서 연락을 담당했을 것이며 유사시에는 백성들을 재건 체제로 즉각 전환시키는 책임을 맡은 자들로 짐작된다(Wllamson).


4:17 성을 건축하는 자와 담부하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


   담부하는 자 - 이들은 자재(資材)를  운반하거나 흙과 무너졌던 성벽의 잔해를  치우는(10절)등의 조역(助役)을 담당하던 사람들이었다(Rawlinson). 이들은  자재 운반등의 일을 위해서 성 밖에서도 일을 할 필요가 있었다는 점에서 작업 환경은 '건축하는 자'에 비해서  보다  열악(劣惡) 했을  것이  뻔하다(FEN-SHAM).


4:19 내가 귀인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이르기를 이 역사는

크고 넓으므로 우리가 성에서 나뉘어 상거가 먼즉


[공동번역]느 4:19

그리고 나는 귀족들과 관리들과 그 밖의 백성들에게 일러 두었다."할 일은 많고

지역은 넓기 때문에 우리는 성을 끼고 서로 멀리 떨어져서 일을 해야 한다.


[NIV]느 4:19

Then I said to the nobles, the officials and the rest of the people, "The work is extensive and spread out, and we are widely separated from each other along the wall.


   우리가 성에서 나뉘어 상거(相距)가 먼즉 - 이것은  차라리  '우리가 성벽을  따라서 각 사람들로부터 나뉘어져 있다'로 번역함이 더 나을 것이다(Fensham).

결국  이는 백성들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쪽으로 적들의 대대적인 공격이 가해져 올 때 거기에 대응할 수 없음을 염려하는 문구이다.


4:20 너희가 무론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


[표준새번역]느 4:20

어디에서든지 나팔 소리를 들으면, 그 소리가 나는 곳으로 모여와서, 우리와

합세하여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서 싸워 주신다."


[NIV]느 4:20

Wherever you hear the sound of the trumpet, join us there. Our God will fight for us!"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니라 -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싸우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대신 싸우신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당신의 도구로 삼아서 원수와 싸우신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이같이 하시는 이유는 거룩한 성이 방어되고 또한 당신의 백성이 안전하게 사는 것이 철저하게 당신의 뜻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하나님의 뜻을 좇아 싸우는 이스라엘 백성의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 곧 성전(聖戰)일 수밖에 없다(수5:13-5 주제 강해, '성전(聖戰)' 참조).


4:22 그 때에 내가 또 백성에게 고하기를 사람마다 그 종자와 함께

예루살렘 안에서 잘지니 밤에는 우리를 위하여 파수하겠고 낮에는 역사하리라 하고


[표준새번역]느 4:22

이 기간에 나는 또 백성에게 명령하였다. "밤에는 저마다 자기가 데리고 있는

부하들과 함께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와 묵으면서 경계를 서고, 낮에는 일을

하여라."


   사람마다...예루살렘 안에서  잘지니 -  느헤미야가  이와같이 명령을 한 것은 아마 외지(外地)에서 공사를 위해 온 사람들, 특히 예루살렘 인근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저녁에 일이 마쳐지면 자기의 집으로 가서 자려는 경향이 있었던 때문으로 짐작된다. 만일 백성들의 뜻대로 방치할 경우에는 심각한 문제들이 야기될 수밖에없었다. 그 문제점들이란

(1) 백성들이 고향에 왕래하는 도중 적의 기습을 받을  가능성,

(2) 백성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서는 예루살렘의 작업장으로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 (3) 아침마다 집에서 돌아오는 사람들 때문에 야기되는 혼란과 공정(工程)의 답보(踏步)현상,

(4) 고향이 멀어서 저녁마다 갈 수 없는 사람과 가까운 데 고향이 있어서 저녁마다 집으로 갈 수 있는 사람 사이에  위화감이 생길 가능성,

(5) 밤마다 발생할 예루살렘 시내의 공동화(空洞化) 현상으로 인해 적의 야간 습격이 있을 가능성,

(6) 위의 모든  문제들로 인해 성벽 재건 공정이 늦어질 가능성 등을 들을 수 있다.

   그 종자 -  이들은 16절의  '종자'와는  다르다.  만일 느헤미야가 여기서  자신의 '종자'를 언급하는 것이라면 16절에서처럼 '내 종자'라고 했을 것이다. 따라서  본문의 '그 종자'는 백성들이 자신의  고향에서  데리고 온  '노예'일 것이다(Rawlinson).

실제로 스룹바벨과 함께 귀환했던 백성들에게는 여섯 명당 한 명씩의노예가 있었다(스2:64, 65).


4:23 내나 내 형제들이나 종자들이나 나를 좇아 파수하는 사람들이나 다 그 옷을 벗지 아니하였으며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기계를 잡았었느니라


[NIV]느 4:23

Neither I nor my brothers nor my men nor the guards with me took off our clothes; each had his weapon, even when he went for water.


[NKJV]느 4:23

So neither I, my brethren, my servants, nor the men of the guard who followed me took off our clothes, except that everyone took them off for washing.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기계를 잡았었느니라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문구(*이쉬쉴호 하마임)가 잘못됐다고 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몇 가지 견해들이 제시되었다.

(1) 여기의 '물'(*하마임)이 '오른 손'(*하야민)의 오류로 보고 '그의 무기는 그의 오른 손에 있었다'로  번역해야  한다는  견해(Fensham, Williamson, Keil).

(2) 이 불완전한 문구를 오류로 보지 않고 무리하지만  '물로 각자의 병기틀 씻었다'로  번역해야 한다는 견해(Rawlin-son),

(3) 어떠한 단어가 탈락된 것으로 보고 '각사람이 물을 먹으러 갈 때에도 자기의 무기를 가졌다'로 번역해야 한다는 견해(NIV),

(4) 이 문구를 앞의 '그 옷을 벗지 아니하였으며'의 종속절로 보고 또한 '기계'가  '그릇'을 뜻한다고 보아 '비록 각 사람이 자신의 물그릇을 가졌지만'으로 번역해야 한다는 견해(J. P. Green),

(5)역시 이 문구를 바로 앞 구절에 종속되는 것으로 보고, '씻기 위해 옷을 벗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으로  해석하는 견해(KJV)등이 있다.


** 본인의 견해 **

(1) 본서의 13절에서 23절까지는 적의 침공에 대비한 느헤미야의 대응을 한 절 한 절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으므로 마지막 절도 하나의 대응책에 대한 기술이어야 하고

(2) 대응책 중 무기를 지닌다는 내용은 일하는 사람까지 무기를 지니고(17,18절), 무리의 절반은 새벽부터 별이 나올 때 까지 창을 잡고(21절), 밤에도 파수를 세운다(22절)는 말들로 이미 여러번 나왔기 때문에 마지막 절에서 까지 무기를 지닌다는 것을 강조할 이유가 없고

(3) 23절의 주제는 느헤미야의 대비 중 가장 강도가 높은 것 즉 잠잘 때 옷도 벗지 않을 정도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문구인데 한 문구에서 두가지 사실 즉 옷을 벗지 않은 사실과 물먹으러 갈 때도 무기를 들었다는 사실을 뒤섞어서 핵심주제를 흐리게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생각할 때  위의 다섯가지 견해 중 (5)의 견해가 가장 적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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