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얼굴이 전하는 메시지
제 2 장 눈이 둘인 이유
I 두 눈으로 많이 보고 많이 배우라
A 자연(自然)의 가르침
우리는 어떤 것을 '아름답다' 여기는가?
아름다움의 개념에서 배우는 자연과 인간의 탄생원리
지금껏 우리는 아름답다는 것의 개념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연과 인간에게 적용된 ‘황금률’이란 법칙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 것은 수많은 자연의 법칙 중 단 하나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하나의 예를 통해서도 우리는 깨달을 수 있다.
이 세상 우주만물은
어느 것 하나 아무렇게나, 제 마음대로 생겨난 것이 없다는 것을.
인간 역시 자연과 같은 원리에 의해 태어났다는 것을.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얼마나 정교하게 서로 엮여 있는지를.
그러면 이제 이런 자연의 운행에 대해 살펴보자.
자연의 운행원리
밤하늘을 올려다 보면 별이 보인다.
밤하늘을 수놓은
보석처럼 영롱한 그 잔잔한 수많은 별들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떨린다.
내 별은 어디에 있을까?
내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이 별은 다른 곳에서 보면 어떻게 보일까?
(출처: 조선일보, 17-11-07,이철원 기자)
그러다가
'저렇게 많은 별들이 그렇게 빠른 속도로 돌다 보면
쉴새 없이 서로 부딪히고 폭발해서
매일 밤 굉음과 함께 불꽃으로 밤하늘을 물들일텐데
무슨 원리로 저렇게 질서를 유지하며 아름답게 빛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낭만은 사라지고 냉철한 과학의 세계로 빠져든다.
나는 우주공학자가 아니다.
그래서 다른 건 잘 모르겠고
내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별에 대해서만
학생 때 과학시간에 배웠던 수준에서 한 번 살펴보자.
지구는 태양계 속의 한 별이다.
태양계(太陽系, the solar system)란
태양을 비롯하여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천체와 이들이 차지하는 공간을 말한다.
이들의 구성은
태양이라는 스스로 빛을 발하는 항성(恒星, a fixed star, sun)을 중심으로
그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行星, planet), 소행성(小行星, an asteroid),
왜소행성(矮小行星, dwarf planet), 혜성(彗星, a comet)이 있고
행성 주위를 도는 위성(衛星, satellite, moon)과
작은 천체 조각인 유성체(流星體, a falling star)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구(地球, earth)는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8개의 행성 즉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중 하나인 것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태양계)
이러한 태양계는 은하계(銀河系, galaxy)의 한 일원으로서
은하계는 수천억 개 이상의 별, 가스성운, ·암흑성운 등으로 이루어지고
이 속에는 태양과 같이 스스로 빛을 발하는 항성만 약 1,000억 개가 있다.
이러한 은하계 또한 우주(宇宙, universe, cosmos)의 한 단위일 뿐
우주는 수많은 은하로 구성되어 있다 하니
우리가 머물고 있는 지구라는 별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무한한 시공간 속의 한 작은 점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참으로 작은 행성(行星)에 불과한 이 지구도
그를 따라 도는 달이라는 위성(衛星)과 함께
태양과 지구와 달 사이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힘과 정교한 법칙에 따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어제도 오늘도 똑같이 돌아가고 있다.
http://s1.thingpic.com/images/Ey/rPDmoe98kvywjwdbwegfuoJW.gif
지구는 태양 주위를 365일 만에 한 바퀴 돌고
달은 지구 주위를 28일 만에 돌고
지구는 24시간 만에 팽이처럼 스스로 한 바퀴 돌면서
서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간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돌고 나면 1년 치 캘린더가 떨어져나가고
지구가 혼자서 한 바퀴 돌고 나면 하루가 지나가고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돌고 나면 대략 한 달이 지나간다.
지구는 태양을, 달은 지구를 일정한 주기로 돌다 보니
아침이면 해가 뜨고 저녁이면 달이 뜬다.
뜨는 달은 항상 같은 모양이 아니라
때를 따라 초승달,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 그믐달의 형태로 변산을 해가며
인간의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때로는 눈물을, 때로는 한숨을, 때로는 낭만을, 때로는 기쁨을 선사한다.
태양은 어떠한가?
지구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우리에게 사계절을 선물한다.
하지만 이러한 계절의 변화도 지구의 자전축이 수직이면 있을 수 없다.
지구가 23.5도라는 절묘한 각도로 기울어서 돌아가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 각도가 없었다면 어느 나라나 일년 내내 한가지 계절만 맛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구라는 둥근 공 위에 붙어 산다.
그노무 공이 가만히 있다 해도
그 옆풀때기나 아랫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떨어져 나가지 않고 계속 붙어있나?
어디 그 뿐이랴?
인간 총알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이 죽을 힘을 다해 달려도
100m를 대략 10초 만에 뛴다. 고작 초속 10m, 1초에 10m.
그런데 지구는 초속 29,783km로 태양 주위를 쉼 없이 달린다.
그것도 그냥 달리는 것이 아니라
팽이처럼 초속 465m로 뺑뺑이까지 돌면서 말이다..
이런 무지막지한 공 위에 붙어 살면서
그 공에서 튕겨나가기는커녕
공이 돌아가고 있는 것조차도 못 느끼고 살아가고 있는 건 무슨 조화일까?
그것은 바로
지구가 우리를 잡아당기는 인력(引力) 즉 중력(重力, gravity)에 의해서고
지구가 태양에, 달이 지구에 부딪히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돌아가는 것도
서로가 서로를 밀당하는 힘 즉 만유인력(萬有引力, universal gravitation)에 의해서다.
이와 같이 우리는, 자연은, 우주는, 삼라만상은
만들어 질 때도 철저한 계산에 따라 만들어 졌지만
그 운행 또한 너무나 정교한 법칙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 덕분에
어제 밤에도 달과 별이 흐르는 고요한 밤 하늘을 바라보고
오늘 아침에도 눈부신 아침햇살에 현기증 없이 눈을 뜨며
곱게 물든 단풍에 내 가슴이 물들고
소명을 다한 낙엽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밟으며
나의 삶과 소명의 터전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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