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MS(01) Zottkaramycin for Zot-like-Guys

白鏡 2020. 8. 28. 07:18

 

요즈음 글을 못 쓰겠다.

속이 울렁거리고 열이 받쳐서 글이 안된다.

혼자 있으면 입에서 연방 욕이 나온다.

이러다가 내가 돌겠다.

 

지 놈들 말마따나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좆 같은 세상을 살다가

완전히 좆됐다.

 

배웠다는 게 무언가?

아니,

이건 배우고 안 배우고의 문제가 아니다.

좌(左)와 우(右)의 문제도 아니다.

 

그저 사람이라면

옳고 그름은 판단하고,

정의와 불의는 감별하고,

 

참말로 잘못했다 싶으면

조용히 무릎 꿇고 앉아

 

좆 잡고 반성까지는 못하더라도

미안하다는, 잘 못 했다는 사과 한 마디쯤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 말이다.

 

그런데 이것들은

철면피에

안하무인에

적반하장에

화인(火印) 맞은 양심에

No brain까지.

 

참 골고루 갖췄다, 골고루 갖췄어.

우리는 저래 하고 싶어도 못하는데

어쩌면 저럴 수 있을까?

 

내 머리털 나고

이런 혐오스러운 놈들

기생충보다 못한 놈들은

처음 봤다.

그러니

하는 짓거리마다 꼴통이요

백성들 염장지르는 일만 골라가며 한다.

이건 분명

변종(變種) Zottovirus 감염에 의한 증세다.

 

이런 놈들이

이제는 완전히 맛이 가

제놈들 치료해줄 의사들까지

공공의 적으로 몰아가기에

 

나도 후배들 따라

의사면허증 반납할까 했다.

 

하지만 명색이 의사인지라 

아무리 미운 놈이라 해도
환자는 환자라, 치료가 우선이라

그 치료법을 생각해 보았는데

 

증세가 너무 심각해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하여,

이전에 나온 마이싱(mycin) 중에

쓸 만한 놈을 찾다가

참으로 안성맞춤인 약을

하나 찾아냈다.

 

그것은 다름아닌

2002년에 발매된

리쌍(Leessang)

‘조까라마이싱’ 이다.

 

이제

이 할배 의사가 처방해 주는

귀한 약을

고맙게 잘 받아먹고

하루 빨리 제 정신 돌아와

제 발로 내려오기 바란다.

 

누구처럼

끌어내림을 당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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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Mkq2iQr9q0